[스포츠서울 이선율기자] 조명은 건축물에 마지막으로 빛을 불어넣는 기술이다. 같은 건축물이라도 어떤 조명을 쓰느냐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진다. 그중에서도 반도체 조명 광원인 LED를 광원으로 사용하는 LED조명이 각광받고 있다. 기존 방전등 대비 5~7배 수명이 길 뿐 아니라 눈의 피로가 적고 에너지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LED 조명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국내 대기업은 물론 국내 중소업체들이 너도나도 뛰어들고 있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가성비를 무기로 꾸준히 LED 시장에서 입지를 늘리고 있는 기업이 있어 눈길을 끈다.
새빛이앤엘은 2011년에 설립돼 주로 전기공사업과 LED 조명사업을 같이 운영해오다 최근 LED 조명 매출이 꾸준히 늘면서 이 분야 판매 비중을 기존 20% 수준에서 50%이상 늘렸다. 새빛이엔엘이 만든 LED 조명은 삼성전자, 삼성SDI, 인터플렉스에 이어 최근 서해종합건설, 르노삼성자동차, 조달청 관급 등에서 주문이 늘며 인지도를 넓히고 있다.
LED 조명시장의 장래성이 밝은 만큼 이 시장에 뛰어든 업체들 간 경쟁도 치열하다. 새빛이앤엘은 그동안 전기공사를 주력으로 해온 만큼 LED 조명과 전기사업이 밀접하게 연계돼 따로 LED조명을 설치할 때 드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이러한 점때문에 전기와 LED 조명 따로 사업하고 있는 타 경쟁사보다 원가경쟁력이 앞서있다.
설립초기 2011년만하더라도 새빛이앤엘의 LED조명은 매출액이 2억5800만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2015년을 기점으로 급격히 상승하기 시작한다. 이 시기 11억1800만원으로 2011년 대비 5배 이상 뛰었고 2016년에는 13억2000만원, 2017년에는 15억6000만원으로 매출액이 꾸준히 늘고 있다. 물론 주력으로 사업을 펼쳐온 전기공사와 비교해서는 아직까지 매출비중이 높지는 않지만 매출 상승세는 눈에 띄게 호조를 보이고 있는 점이 달라진 변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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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모갈 타입 LED램프, 접이식 우산형 LED 램프 등 새빛이앤엘이 만든 다양한 형태의 LED 조명 부품들이 진열대에 놓여있다. 새빛 우산형 LED램프의 경우 기존 모갈타입에서 측면으로만 퍼지는 빛을 우산형에서는 모듈각도를 45도로 펼쳐 지면을 밝게 비출수 있도록 되있다. 이 덕분에 발열이 잘되고 수명이 길다.
심용철 대표는 “전기공사는 기존 70~80% 수준의 비중으로 투자를 해왔으나 LED 조명 사업이 호조를 보이면서 이 사업 비중을 50% 늘릴 방침”이라며 “향후에도 이 시장이 성장성이 기대되는 만큼 회사가 가진 차별화된 특허와 원가경쟁력을 바탕으로 매출향상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매출향상이 꾸준하게 이어진 비결을 묻는 질문에 심 대표는 “KS인증업체로서 주 거래처가 삼성과 화성시 등 관급으로 품질면에서 신뢰할 수 있다”며 “특히 삼성전자, 삼성SDI에 전기공사 단가업체로서 유지보수 공사를 겸하고 있어 현장에서의 애로사항을 신속하게 제품에 반영할 수 있다는 점도 큰 강점이다. 이 덕분에 다수의 특허를 보유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새빛이앤엘은 꾸준한 연구를 통해 매입형 LED부터 빛조사각도 조절이 가능한 전구 소켓 결합형 LED 조명까지 10여건의 다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새빛이앤엘은 향후에도 조명등을 가정에 있는 일반 TV 리모컨, 스마트폰 등과 연계시켜 IoT(사물인터넷)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체화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최근 한국산업기술대학교와 산학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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